카르카손(Carcassonne)

카르카손(Carcassonne)
퍼즐/건설/전략/2~5인/40분/운2기8

사실 카르카손이나 클루, 카탄같이 워낙 유명한 보드게임들의 경우 정말 다양한 버전이 출시되어 있다. 카탄같은 경우 말할 필요도 없고 이 카르카손도 석기시대 카르카손, 확장판, 시작타일이 하나인 버전과 여러개인 버전 등 그야말로 중구난방.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배경이나 세세한 룰을 변형시켜 다양한 재미를 주고 있는 것. 기본적으로 카르카손은 시작 지형타일을 다 붙여놓고 시작한다. 돌아가면서 지형타일 더미에서 타일을 하나씩 뽑아 지형이 어긋나지 않도록 기존의 지도에 붙여가고 자신이 붙인 지도에 일꾼을 심어놓을 수 있다. 일꾼을 어디 놓느냐에 따라 일꾼이 얻는 점수의 종류가 달라진다. 길에 놓으면 길이 완성될 때 점수를 얻고, 성에 놓으면 성이 완성될 때 점수를 얻고, 수도원에 놓으면 수도원 주변 8타일이 다 채워지면 점수를 얻는다. 맨 땅에 놓는 경우는 게임이 끝날 때 땅 주변에 완성된 성의 개수에 비례해서 점수를 얻는다. 일꾼의 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꾼 투자를 대충 하면 정작 금싸라기 타일에 놓을 일꾼이 없어 좌절하는 경우도 생긴다.
전체적으로 카탄과 많이 비교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이 각자 타일을 놓아 지도를 완성해가는 개념은 시작 지도와 자원이 랜덤하게 분포되는 카탄과 비슷하다. 지도 위에서 자기 세력을 확장해나간다는 개념도 비슷. 하지만 카탄이 주사위신의 가호가 필요하고 플레이어간 트레이드가 중요시되는 데 비해, 카르카손은 운에 대한 의존도가 보다 낮고 보다 전략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엄청나게 큰 성이 누군가에 의해 완성될 것 같으면, 얼른 그 옆에 빌붙어서 성을 나눠먹거나 아예 이상한 타일을 붙여 성이 완성되지 못하게 견제해야 한다. 결국 음모와 술수가 난무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시타델과 통하는 면도 있다. 땅 투자 같은 경우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어느새 상대방의 일꾼이 더 많아져 점수를 통째로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지도 전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반대로 교묘하게 지도를 이어나가 우리편 일꾼으로 땅을 독점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전략성은 훌륭하지만 게임이 끝날 때까지 유불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게임 중간중간에 점수를 올려 놔도 막판 땅투자 점수로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탄보다 좀 더 전략적인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

추천: 전략게임을 즐기는 사람.
비추: 긴 시간동안 집중하는 게임이 싫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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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ee | 2008/01/10 22:52 | Game | 트랙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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