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안락한콘서트 5% 맛보기(2009.9.)

오늘 저녁 코엑스에 뭘 사러 나갔다가 야외광장을 얼핏 지나가면서 봤는데 대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거다. 아니 사실은 지하철역 출구에서 나오면서 뭔가 음악소리가 나서 위를 쳐다보니 나를 맞이하는 커다란 LED전광판.(...) 심히 당황하여 위를 쳐다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이 한가롭게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기억에서 그 얼굴을 매치시킨 순간 나는 서둘러 야외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설마 그분이 여기 오셨나... 도착해서 보니 이미 임시로 갖다놓은 의자는 꽉 차있고 주변으로도 꽤 많은 수의 관객들이 서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대에 있는 그분은 내 기억을 배신하지 않았으니 바로 홍대 인디씬의 간판스타 요조! 홍대 인디씬의 여가수들은 다들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스물아홉이란 나이가 무색하게 대학 새내기같은 얼굴이었다. 게릴라 거리공연도 아니고 무대장비 설치가 다 되어 있기에 무슨 공연인가 하고 붙어있는 포스터를 봤더니 '안락한 콘서트'라고 되어있고 3일 연속 코엑스 야외광장에서 공연하는 걸로 되어 있는 거다.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 날짜. 전 날 라인업을 보니 노리플라이-언니네이발관-마이앤트메리로 이어지는 짱짱한 라인업이었다. 오늘 라인업을 확인하려는 찰나 요조누님은 내려가시고, 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W&Whale. 처음에 웨일만 무대에 등장해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블루스 곡을 부르는데 아주 분위기있고 좋았다. 간단히 인사하고 나서 W분들이 등장하고 점점 BPM을 높여가기 시작. 웨일의 라이브를 직접 들은 건 처음이었는데 작곡능력만 갖추면 제2의 김윤아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관객을 사로잡는 마성의 목소리를 느낀 건 김윤아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거기다가 우월한 외모와 늘씬한 기럭지에 몸매까지 만점! 마지막 헤드라이너가 클래지콰이라는 것을 알고 계속 남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작별을 고해야 했다.

- 일기형식으로 두서없이 쓴 코엑스 안락한콘서트 5% 맛보기
- 이젠 그저 GMF 2009나 기다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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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ee | 2009/09/11 22:31 | Ent./Showbiz.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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